[뉴스핌=조현미 기자] 리베이트를 주는 업체와 받는 사람을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기업들의 판매관리비는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R&D) 투자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2년 국내 제약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사의 매출액 대 판매비와 관리비는 34.9%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접대비·광고선전비 등의 판매비는 감소한 반면 연구비 등을 포함한 기타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8년 전체 판관비 가운데 26.8%를 차지했던 판매비는 쌍벌제가 시행된 첫 해인 2010년에는 23.0%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20.1%로 더욱 줄었다.
기타판매비와 관리비는 2008년 13.9%에 머물렀으나 2010년 15.9%로 늘어난 데 이어 2012년에는 20.4%로 20%대에 들어섰다.

연구개발비도 매년 증가했다.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 4642억48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6679억6900만원, 2011년에는 8382억9000만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8년 5.4%, 2010년 6.3%, 2011년 7.6%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2012년에는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8012억6900만원, 매출액 대비 비율은 70%로 전년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경우 약가 인하 여파에도 연구개발 투자액을 늘렸다. 2011년 5454억8400만원 수준이던 연구개발비는 2012년에는 5542억5200만원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상장 제약사의 판매비 감소와 기타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는 지속적으로 지적되던 판관비 지출의 문제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배분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