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경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 비상 창륙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15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참고자료를 통해 "조종석에서 연기가 났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계 비행 상태로 순항중이던 KE011편 항공기의 왼쪽 두번째 출입구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한 것이 조종석으로 새어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기는 비상창륙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나리타 항공에 착륙했다"며, "승객들은 회항 및 지연안내를 듣고 회사 측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70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항공기 점검 및 도쿄 나리타 공항 커퓨(CURFEW, 이착륙 금지 시간인 23시~06시)로 인해 동일 기종 항공기를 대체 투입 후, 15시간 15분 지연된 15일 낮 12시에 재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NHK등 주요 외신은 인천에서 출발해 LA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항공 관제국에 '조종석에서 연기가 난다'는 연락을 취하고 14일 오후 10시 5분께 일본도쿄 나리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