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매월 전개하는 할인행사 기간을 더욱 늘리면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할인마케팅을 앞세운 업계 1위 미샤 외에 후발업체들이 공격적인 기세로 가세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은 1~3월까지 월별 실시한 할인기간이 지난해 보다 길어졌다. 보통 30%까지 달했던 할인폭도 50%까지 커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은 최근 3달 동안 월별 행사기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 1월(4~7일)에는 4일 동안 진행했으나 2월(1월 29일~2월 4일)에는 7일간, 3월(2월 22일~3월 5일)에는 12일간 전개했다. 3월 들어 할인폭은 50%로 확대됐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2월에는 구정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 행사였고 3월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도 이에 질세라 할인확대에 가세하고 있다.
에뛰드는 지난해 연말께 2일간 실시했던 행사를 올 들어 매월 4일 동안 전개하고 있다.
11월(2~3일), 12월(7~8일)에 비해 올 1월(11~14일), 2월(13~16일), 3월(5~9일)에는 계속 4일간 하다가 이달에는 5일이나 되며 할인폭도 기존 30%에서 50%로 늘려잡았다.
이니스프리 역시 지난해 11~12월 2일간 행사했으나 올 1월에는 3일간, 2월에는 5일간 펼쳐졌다. 할인폭도 최근에는 50%까지 커졌다.
이같이 2~4위 업체들도 공격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하는 원인은 업체 간 고객 쟁탈전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경기불황 등으로 중저가 브랜드숍이 승승장구 하자 이들 업체는 이를 기회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브랜드숍 업계 한 관계자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할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다”면서도 “할인을 하면 그만큼 매출도 눈에 띄게 늘어나서 고객 집객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익도 좋아지기 때문에 밑지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만큼 남는 장사란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착화된 할인행사를 염두에 두고 애초부터 가격을 올려 잡아 책정하고서는 할인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로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겠지만, 브랜드숍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초래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