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엔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 달러화 대비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아베 신조 총리가 소위 ‘비둘기’ 색채가 짙은 인물을 일본은행(BOJ) 총재로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를 끌어내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유로존 국채시장의 움직임과 달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30% 상승한 89.45엔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장중 120.13엔까지 뛴 후 상승폭을 다소 축소, 0.56% 상승한 119.68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28% 상승한 1.3380달러를 기록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장중 환율은 1.3404달러까지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10% 소폭 하락한 79.4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설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올해 말까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QE 조기 종료 가능성이 언급된 12월 회의 의사록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R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아베 신조 총리를 중심으로 일본 정책자들의 행보가 상당히 과격하다”며 “이는 엔화에 강한 악재”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5월 아베 총리가 과감한 팽창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인물이 BOJ의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120% 이상 급락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 달러화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집값 상승과 가계 신용카드 지출 증가 소식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71%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