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까지 유럽 금융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부채 위기와 관련해 한시름 놓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근 아일랜드는 올해 말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졸업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채권 시장에 복귀했고, 유럽 증시는 최근 22개월 고점을 경신했다.
또 지난해 위기 불안감을 반영하며 급등세를 보였던 유로존 주변국 국채수익률 역시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유럽 금융시장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모습.
이에 따라 지난 10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상황이 많이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위기 극복의 축포를 섣불리 터뜨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안정기금(ESM)과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이 효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제들이 함께 해결되지 않고서는 완전한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위기감이 줄고 있을 때는 이 같은 수단들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고, 이행 리스크 역시 남아있다”면서 “위기를 완전히 진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구조 노력들이 간과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럽 위기가 다시 타오를 경우 독일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복잡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독일 연정 구성으로 앞으로 위기 발생시 이를 해결할 추가 조치를 밀어부칠 운신의 폭이 작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