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너 하원의장, 공화당 타협안 이번 주 표결
- 은행주+에너지주, 랠리 견인…애플 3% 급등
- S&P, 그리스 신용등급 ‘B-‘로 상향…전망 ‘안정적’
- 미국 12월 주택시장지수 상승…시장 개선 신호
[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 합의 임박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협상 타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발언에 증시는 한 때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이내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1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115.57포인트 오른 1만 335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5%, 16.43포인트 상승한 1446.79에, 나스닥지수는 1.46%, 43.93포인트 오른 3054.5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2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들어 상승폭을 15%로 늘렸다. 뉴욕 증시 거래량은 74억 주로 3개월 평균치보다 20%나 많았다.
현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한 걸음씩 물러선 양보안을 내놓으며 합의에 대한 낙관적 전망 역시 견지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가장 최근 베이너 의장은 연 소득 100만 달러 미만 소득층에 대한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안을 내년 1월1일자로 연장해 주는 “플랜B”를 제시했다.
베이너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백악관과 포괄적인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계속 갖고 있다”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 증세로 인한 타격을 입는 납세자들이 최대한 적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타협안에 대한 당내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비공개 당원 총회를 가졌고, 자동 증세를 막기 위한 법안이 빠르면 이번주 중 하원에서 발의돼 투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베이너의 “플랜B” 대안에 대해서는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통령 역시 부유층에 대한 충분한 증세를 포함하지 않은 합의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측에 부유층 증세에 대한 상당한 입장 변화를 담은 합의안을 다시 제시하면서 합의 임박 기대감은 급물살을 탔다.
오바마는 기존의 연소득 25만달러에서 다소 물러난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 계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1조 2000억 달러를 마련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출 감축을 통해 1조 220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FAM밸류펀드 공동매니저 존 폭스는 “원칙상 합의는 나왔고 현재는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면서 “조금씩 진전이 되고 있고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S&P 10개 업종지수가 모두 상승했는데, 은행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주도했다.
앞서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감에 더해, 은행 애널리스트 메레디스 휘트니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디스커버파이낸셜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
그 중에도 뉴욕 골드만 삭스는 3.47%, 모건 스탠리는 3.18% 전진했다. 제프리스 그룹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조정순익을 보고하며 3% 뛰었고 S&P금융종목지수는 1.46% 전진했다.
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재정절벽을 비껴갈 것이라는 예상에 원유 수요 전망이 밝아지면서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업종지수가 3.13%, S&P에너지업종지수는 1.68% 각각 올랐다.
더불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로 상향하고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제시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대형 기술종목들도 선전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 그 중 애플은 3% 올랐고 시게이트 텍(Seagate Tech)이 4.67%, F5네트웍스는 5% 상승했다.
경기지표 측면에서는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산출한 미국의 12월 주택시장지수가 예상대로 직전월 하향수정치인 45에서 47로 상승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택건설업체 비저(Beaser)와 풀테(Pulte), 톨 브라더스(Toll Brothers)가 랠리를 보였다.
FAM밸류펀드의 폭스는 “여러 지표에서 나타났듯이 주택시장이 분명 개선되고 있다”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이 발표하는 수주 규모 역시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코네티컷주 뉴타운 교내 총기 난사사건의 여파로 총기 제작사인 스미스 앤 웨슨과 스트럼 루거는 각각 9.99%, 7.73%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