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냉각, 미국 국채시장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스페인은 국채 발행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이 6bp 오른 3.00%에 거래됐고, 2년물과 5년물 수익률도 각각 3bp 상승했다.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1.845%까지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1.8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달 1.56%의 저점을 지난 10년물 수익률은 이번 주 월요일 200일 이동평균선인 1.75%를 돌파했다.
국채 시장 약세와 함께 발행 결과도 부진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에 응찰이 2.72배를 기록,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에 커다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소득세 인상 대상을 연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른바 ‘플랜B’라고 지칭한 베이너의 절충안에 백악관은 명백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베이너의 제안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것이며, 이를 시행할 때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이 부적절하게 낮은 반면 중산층 부담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밀고 당기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적어도 이번주 안에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3개월 만기 국채를 평균 1.195%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전월 발행 금리 1.254%를 밑도는 것이다. 6개월 만기 국채 발행금리 역시 1.609%로 전월 1.669%에서 하락했다. 이날 발행 규모는 총 35억 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국채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2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2.86%로 2주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18bp 떨어진 4.08%에 거래됐다.
이탈리아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2bp 하락한 4.45%에 거래되는 등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RIA 캐피탈 마켓의 닉 스태멘코빅 전략가는 “스페인의 국채 발행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다”며 “투자자들은 내년 발행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옮기고 있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독일 국채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1.42%에 거래됐다.
기업 경기신뢰를 나타내는 이포(Ifo)지수가 102를 기록, 11월 101.4보다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꺾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