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완만한 확장세
- 美 8월 구인대상 일자리, 감소세 지속
- OPEC,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요 지수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에 기업들의 실적마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95%, 128.56포인트 떨어지면서 1만 3344.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2%, 8.92포인트 하락을 보이며 1432.56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43%, 13.24포인트 내린 3051.78을 기록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판단을 견지했다. 주택 및 자동차 시장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고용지표 역시 조금씩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보고서 이후 소비자 지출이 전반적으로 평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 부동산시장의 경우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기존주택 판매도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구인대상 일자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고용시장 개선에 대해 형성됐던 기대감을 꺾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일자리가 356만개를 기록해 전월대비 3만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13% 증가해 고용시장이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그런가하면 미국의 8월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성장해 4개월래 처음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6개월래 가장 높은 성장세이기도 하다. 도매재고는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늘면서 재고물량 증가가 둔화됐다.
FAM 밸류펀드의 존 팍스 공동 매니저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어닝시즌의 어조가 그다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세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일부 저평가된 부분이 생길 때마다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P 하위업종은 대부분 하향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속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일당 78만 배럴로 제시, 기존대비 3만 배럴을 낮춰 잡으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OPEC은 공급은 내년까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알코아는 전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에 4.7% 떨어졌다. 셰브론도 실적에 대한 우려로 4.2% 추락했고 다른 정유업체인 발레로와 엑손모빌 역시 각각 6.2%, 1.3% 하락했다.
반면 코스트코는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실적 효과에 2% 올랐고 페덱스 역시 5.5% 뛰었다.
고점 대비 10% 가량 하락한 애플은 이날 0.9% 오르면서 반등 시도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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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