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 순매수에 힘입어 19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동시에 유입됐다.
8일 오후 3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43포인트(0.87%) 오른 1903.2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1900포인트를 저점으로 외국인의 강한 매수와 기관의 매수 지원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은 개장 초반부터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의 갭상승을 이끌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현물시장에서 7305억원, 931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국가지자체도 31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82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동향(현물시간 매매 포함되는 수치)이다.
프로그램차익거래와 프로그램차익거래는 같은 시각 각각 3848억원, 403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순매수는 외국인(3039억원)·투신(507억원) 중심으로 유입됐으며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대부분 외국인(4081억원)의 물량이었다.
옵션만기일인 9일 증시는 긍정적이다. 시장 주도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9341계약(마감기준)을 사들이면서 외국인 선물 누적(6월 선물 만기일 이후 기준) 매매가 357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외국인 순매수는 환율과 배당을 감안한 투자로 분석된다"며 "내일 금리 동결 이야기가 나오고 원달러 환율 강세로 이어지면 주식매매차익과 환차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배당수익도 매력적"이라며 "외국인이 투자하는 국내 상장사가 적어도 1% 이상의 배당을 하는 만큼 외국인들의 조달 비용이 상쇄되는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옵션 만기일인 9일 국가지자체와 보험의 청산 매도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상무)는 "베이시스가 0.5포인트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가정할 때 약 4000억원, 베이시스가 0.75포인트이상 유지한다면 약 13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차익)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증시 반등으로 베이시스가 1포인트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으며 청산하기 어려운 조건이 유지되고 있어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종목 중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삼성전자(2.01% 상승)·POSCO(1.64%)·LG화학(1.42%)·삼성생명(1.73%)·신한지주(1.86%)·SK하이닉스(3.41%)·KB금융(1.83%)였고 현대중공업은 1.42% 하락으로 부진했다. 나머지는 보합권 내외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80% 상승)·비금속광물(1.82%)·전기전자(1.68%)·건설(1.50%)·증권(1.70%)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가 0.50%의 하락세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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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