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과 이탈리아 2년물 국채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인 위기 대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사자’가 몰린 결과다.
미국과 독일 장기물 국채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로존의 잠재적인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8bp 급락, 3.48%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의 국채 스프레드는 343bp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2년물 수익률 역시 8bp 하락한 3.05%에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6%로 약보합을 나타냈고, 30년물은 1bp 오른 2.65%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은 각각 2bp와 1bp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지 꼭 1년을 맞은 가운데 미 국채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해외 국채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1.40%를 나타냈다.
몬티 총리는 유로존 정부가 위기 대책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부채위기가 악화되는 한편 유로존 붕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즈 뱅킹 그룹의 에릭 완드 채권 전략가는 “ECB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와 동시에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에 대한 우려는 한층 낮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와 관련,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디렉터는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많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수익률이 추세적으로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프랑스는 38억유로 규모의 3개월물 국채를 마이너스 0.01%에 발행했다. 또 6개월물과 12개월물을 각각 마이너스 0.01%와 마이너스 0.006%에 발행했다.
한편 최근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진다. 이날 포르투갈의 2년물 수익률은 111bp 급락한 6.73%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51bp 떨어진 10.47%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초 이후 무려 700b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