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공장주문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라 국채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럽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희석되면서 독일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1.63%에 거래됐고, 30년물 역시 5bp 오른 2.74%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2bp와 3bp 올랐다.
지난 5월 공장주문이 3개월만에 늘어난 동시에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향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주문은 0.7%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대폭 웃돌았다. 공장주문이 늘어난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4% 늘어났다. 이는 4월 0.9% 감소한 데 반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국방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 역시 2.1% 증가해 4월 수치인 1.6%를 크게 웃돌았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채권 전략가는 “주식과 외환시장의 ‘리스크-온’ 투자심리가 국채 하락을 압박했다”며 “하지만 휴일을 앞두고 박스권 등락에 그쳤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을 지양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0.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BOE는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 스탠리의 케빈 플래니건 전략가는 “공은 ECB가 쥐고 있다”며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럽 주변국 국채 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ECB의 기준금리가 부채위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2bp 내린 6.26%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10bp 내린 5.6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bp 소폭 오른 1.54%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