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기대와 주택지표 개선이 뉴욕증시를 밀어 올렸다. 공격적인 ‘팔자’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것도 이날 월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공개(IPO) 이후 수난을 겪는 페이스북은 이날 크게 폭락하며 30달러 아래로 밀렸다.
29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25.86포인트(1.01%) 오른 1만2580.69로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4.60포인트(1.11%) 상승한 1332.4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 역시 33.46포인트(1.18%) 오른 2870.99를 기록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 합의안에 대해 우호적인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을 완화시켰다.
아드리언 데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아드리언 데이 대표는 “유럽이 여전히 뉴욕증시를 쥐락펴락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 수 주 동안 이어진 매도 공세가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단 쉬었다 가자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날 장 후반 미국의 중소 신용평가사인 에간 존슨이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떨어뜨렸지만 증시 흐름을 크게 꺾어 놓지는 못했다. 스페인 등급 강등으로 인해 유로/달러가 1.25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주택 지표가 안정을 이룬 데 반해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했다.
지난 3월 미국 20대 도시 집값이 전년 대비 내림세를 지속,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낙폭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된 한편 전월에 비해서는 7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월 S&P/케이스 실러 지수는 2.6%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1분기 주택 가격의 낙폭은 전분기 대비 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 하락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4.9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한 동시에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월 69.2에서 상당폭 하락한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70을 밑돌았다.
이밖에 중국이 지난 1~4월 사이 투자 프로젝트를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승인하는 등 뚜렷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이 10% 가까이 폭락하며 28.84달러로 마감, 30달러 아래로 밀렸다. 옵션 트레이더들이 페이스북의 하락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체사피크 에너지는 공격적 투자가로 알려진 칼 아이칸이 7.6%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3% 이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