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달러가 1.25달러 아래로 밀렸다.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유로화는 미국 중소형 신용평가 업체인 이건 존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떨어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5% 하락한 1.249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은 1.2461달러까지 밀렸다.
유로/엔도 0.30% 떨어진 99.37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이날 달러/엔은 0.06% 소폭 오른 79.52엔에 거래됐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한 달러 인덱스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0.28% 상승한 82.45를 나타냈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애널리스트는 “뉴스 헤드라인에 외환시장이 휘둘리며 궁극적으로 달러화가 상승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이 가장 직접적인 유로화 약세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숏 포지션을 누적한 만큼 추가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GFT의 캐티 린 외환 리서치 디렉터는 유로/달러가 1.25달러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 외환 리서치 헤드는 “유로/달러가 1.30달러 아래로 밀린 이후 의미있는 반등 없이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며 “유로화 약세 흐름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유로화 숏 포지션은 지난 22일 기준 한 주 동안 19만5361계약을 기록,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