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 악재에도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데 반해 국채 수익률은 장중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막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금융권 부실에 대한 우려와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밖 하락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의 강한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1.74%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1bp 오른 2.85%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 역시 1bp씩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4.9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한 동시에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월 69.2에서 상당폭 하락한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70을 밑돌았다.
3월 S&P/케이스 실러 지수는 2.6% 하락,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1분기 주택 가격의 낙폭은 전분기 대비 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 하락했다.
이날 주택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집값 하락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하지만 국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에드먼즈 채권 헤드는 “유럽에서 나온 소식 가운데 긍정적인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소비자신뢰지수 하락도 악재였다”며 “국채가 고평가됐다는 사실을 투자자들도 정확히 알고 있지만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국채 수익률도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리스 정치권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스페인의 금융권 구제금융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1.37%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수익률은 1.345%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스페인 국채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이 15bp 치솟은 4.62%를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 역시 9bp 오른 5.83%를 기록했다. 2년물은 장중 4.69%까지 상승,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대비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장중 516b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후 507bp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