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유로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달러화가치를 끌어올리자 원유가격은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7월 인도분은 10센트, 0.1% 내린 배럴당 90.7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마저 휘청이는 것을 두고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국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원유 가격은 글로벌 증시의 랠리와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에 대한 보도에 장중 고점인 배럴 당 92.21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는 지난주에도 0.7% 하락하면서 4주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 2거래일 간 1달러 가량 상승한 바 있다.
독립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Egan-Jones)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것과 벨기에가 EU 채무에 대한 노출을 줄이겠다는 보도가 유가 하락에 주효했다.
유로화 환율은 1.25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대륙거래소(ICE)의 달러화 지수는 82.228에서 82.507로 올랐다. 달러화 강세가 원유, 금 등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수요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 역시 유가를 지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미국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4.9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 밖에 에너지 선물 중에서는 6월 난방유가 2센트, 0.7% 하락하며 갤런당 2.8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 6월물은 1센트, 0.5% 오른 갤런당 2.91 달러를, 천연가스 6월물은 14센트, 5.4% 내린 1백만 BTU 당 2.43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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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