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발 불안감이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주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채와 독일 분트채를 향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발 악재들이 이어져오는 동안 미국채와 분트채의 수익률은 사실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 1.747%까지 밀리면서 사상 최저 수준인 1.672%에 바짝 다가섰고, 분트채의 경우 0.026%까지 내려 제로 수준을 넘보고 있는 상황.
트레이더들은 분트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준으로까지 밀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수익률 손해를 보고서라도 투자자들이 자금을 파킹하려는 움직임은 일부 미국채에서만 나타났던 현상으로 만기가 1년이 넘는 채권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흐름이다.
스미스 브리든의 CIO 다니엘 덱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리스크가 만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채권 발행국을 제외하고서는 AAA등급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와 핀란드, 스웨덴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도 이달 들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국채 시장의 규모가 작다 보니 투자자들이 완전히 뛰어 들지는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모누먼트 증권 전략가 마크 오츠발드는 “(미국채와 분트채 이외에는 투자자들이) 갈 곳이 없다”면서 “다른 시장들은 대규모 투자 흐름을 흡수할 만큼의 시장 규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안전자산 시장들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츠발드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미국채 수익률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같은 충격적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수익률이 0.25~0.40%포인트 추가로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6월17일 그리스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6월에는 미국과 유럽 양국에 굵직한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금요일(1일)에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7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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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