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에 최근 JP 모간 사태까지 리스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이른바 안전자산이 소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최근 극심한 조정을 받은 데서 보듯 과거 안전했던 자산이 그 기능을 상실하거나 미국과 독일 국채에서 보듯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아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등급 회사채를 대안으로 삼고 있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안전망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매니징 디렉터는 “안전자산이라고 할 만한 금융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유로존 위기가 깊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고조될 경우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머니마켓펀드에서 53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현재 펀드 규모는 2조5600억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식형 펀드에서도 3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데 반해 채권형 펀드로는 7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와 거리를 바짝 좁힌 상태다. 투자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회복이나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긴축에 나설 경우 투자자들이 커다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 위기로 인해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 두 차례 국채 발행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국채 버블 논란이 일면서 시중 자금이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으로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것. 투자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면서 올해 1분기 글로벌 마켓의 최고 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108억달러에 달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시장전략가는 “투자등급 회사채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며, 시장금리가 오를 때 순식간에 위험자산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