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란이 가열되면서 헤지 펀드들의 유로 약세 베팅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순 포지션은 17만 3869건으로 4월의 7만 9480건에서 대폭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의 17만 1347건 기록 역시 상회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대공황과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구제금융 소식, 금리 하락 등의 악재도 잘 넘긴다 싶던 유로화 베팅이 그리스 출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부터 급격히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통신은 유럽의 금융 및 정치 위기에도 유로화는 도입 이후 평균치를 웃돌며 선전해 왔는데 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여태는 메르켈 총리의 강력한 의지로 유로존이 탈퇴 없이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그리스 탈퇴 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유로존 탈퇴 도미노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
도이체방크의 G10 외환 전략 대표 앨런 러스킨은 “금융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탈퇴 도미노 현상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말 유로/달러는 평균 1.28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UBS는 1.15달러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반면 HSB는 1.44달러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또 도이체방크는 유로/달러가 다음달 1.25달러까지 떨어진 뒤 12월 말 1.3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는 지난 2월24일 1.3487달러로 올해 고점을 찍은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9개 주요 선진국통화로 구성된 환율 바스켓 기준으로는 3월 이후 약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24일 오후 2시57분 현재 유로/달러는 1.2577/78달러로 전날 뉴욕장 후반의 1.2588/89달러보다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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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