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올해 생존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여건이 지난해 12월 보고서 제출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9개 업체들 중에서 11곳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2월에 4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유동성 여건 악화는 판매 둔화와 재고 증가, 그리고 단기부채의 증가에 비해 현금흐름의 기대치 미달 등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개발업체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는 무디스의 자체 평가기준에 따라 5월 16일자로 이루어졌다.
분석 결과 29개 업체들의 올해 내 만기 도래하는 단기 채무는 총 1590억 위안으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23% 증가했다. 국내 채무가 1280억 위안, 대외채무가 310억 위안이었다.
무디스는 이번 평가를 통해 자신들이 지난해 4월 일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올해도 부동산시장의 펀더멘털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올해 판매 둔화와 가격 하락 그리고 높아진 차환 위험 등으로 인해 생존 시험에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해외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역내외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이 등급을 매기고 있는 30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단기 채무가 지난해 연말까지 57%나 급증한 반면 현금유동성은 12%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S&P는 "최근 두 달 동안 부동산판매가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보합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부동산 가격이 약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늘어난 재고와 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가격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S&P는 중국 부동산시장의 전망에 대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도 강한 회복은 없을 것"이며 "2012년은 8만 개가 넘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생존의 시험을 받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중국 연해녹색가원(Coastal Greenland(沿海绿色家园)과 항성부동산(恒盛地产控股). SRE그룹, SPG랜드, 녹성중국(绿城中国控股), 합생창전(合生创展集团), 보룡(寶龍地產) 등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으며, 무디스도 연해녹색가원, 항성부동산, 녹성중국, 상해정대(上海证大投资管理)가 유동성 위험으로 부채조정 위험이 있고 보룡, SRE그룹, 항성 외에 렌허(Renhe) 등도 매출 감소와 재무여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인항치지(仁恒置地集團), 중안(中按) ,상해실업성시개발(上海實業城市開發) 등은 그나마 낫기는 하지만 여전히 11개 문제 기업에 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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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