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아마추어골퍼에게 버디는 아주 기분 좋은 ‘수확’이다. 1타를 줄였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골프에 자심감도 생긴 것 같고 대충 쳐도 볼이 맞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사실 버디는 그 다음이 중요하다. 버디로 줄인 1타를 지켜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보라. 주말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잘해야 1~2개 버디를 잡는다. 아예 못 잡을 때도 많다. 이런 귀중한 버디를 잡고도 바로 1타를 세이브하지 못하고 까먹는다.

우리는 이를 ‘버디값’한다고 말한다. 어렵게 버디로 1타를 줄여놓고 다음 홀에서 이를 지키기는커녕 더 많이 쳐 까먹고 만다.
이렇게 버디값을 하는 주말골퍼들은 의외로 많다. 버디를 잡고 바로 다음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깊은 러프로 보내거나 OB를 낸다. 잘 맞던 아이언샷도 뒤땅을 치거나 볼의 머리를 때기도 한다.
이같이 버디 후 샷이 난조에 빠지는 이유는 평상심을 잃기 때문이다.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동반자들의 버디 축하 얘기도 들어야 하고 내기골프라면 돈도 챙겨야 한다. 흥분된 상태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통 버디한 다음 홀에서 스윙은 빨라진다. 스윙의 템포를 잃는 것. 그러니 샷이 갑자기 난조에 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버디한 뒤 다음 홀에서 샷은 한 템포 죽이는 게 좋다. ‘뭐 버디가 별거라고’ 하는 마음으로 샷을 해야 뒤탈이 없다.
버디 이후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버디를 한만 못한 결과가 생긴다는 점을 명심하라. 버디 한 번에 버디값은 버디값 대로 치르고 버디값으로 ‘뚜껑’은 또 열리게 되고. 플레이가 이런 악순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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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