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비롯한 주요 통화 향방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주말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월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올 들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가 싶던 경기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2만 건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10월 이래 가장 적은 증가폭이이자 예상치인 20만 3000건 증가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 경기 회복세가 과연 지속가능한 수준인가를 두고도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표출되며 향후 연준 통화정책 기조를 안갯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연준이 추가 국채 매입에 나설 경우 통화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일 예정이지만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상이 내년 말 혹은 2014년 초로 앞당겨 질 것이란 전망 역시 설득력을 잃고 있는 상태다. 앞서 연준은 초저금리가 2014년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은 9일(현지시간) 진행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더불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와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 역시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RBS증권 글로벌 통화전략 대표 밥 신체는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라면서 “다가올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 불확실성이 가장 큰 것 역시 연준의 기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주 연준 이외의 기타 중앙은행들 역시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초 기습 자산매입 확대 발표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일본은행(BOJ)은 10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끝내고 정책 결정사항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실시된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금주 통화정책 결정에서는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가 엔화 대비 사상 최저 수준에서 다소 올라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엔고가 일본 수출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일본 정책 관계자들의 우려 역시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태다.
더불어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지난 5일 유로당 스위스프랑 환율이 하한선으로 제시됐던 1.20프랑 아래로 일시 밀리면서 거센 개입 압력에 직면한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행보 역시 주시할 전망이다.
또 금주 발표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 역시 호주 달러에서부터 유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통화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9일 나올 중국의 3월 물가지표가 부진할 경우 중국이 경기부양으로 선회하거나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경우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무역 확대로 브라질 레알과 같은 이머징 통화를 비롯해 호주 달러와 같은 통화들이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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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