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공장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는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인수로 더 많은 로봇 기술이 전자 상거래 물류 창고 네트워크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7억 7500만 달러에 키바 시스템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12년 2/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인수하는 키바 시스템스는 물류 창고를 돌아다니며 재고를 스스로 옮기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소매점들은 인력 없이도 온라인 주문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브랜드 갭(GAP), 미국 가구업체인 크레이트&배럴(Crate & Barrel)도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전통적으로 물류창고에 많은 인력을 고용해왔는데 최근 몇 년동안 재포스(zappos)와 퀴드시(Quidsi) 같은 전자 상거래 업체를 인수하면서 키바의 로봇을 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리스 앤 컴퍼니의 스콧 틸먼은 “키바의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브 클라크(Dave Clark) 아마존 부사장 또한 “아마존은 오랫동안 물류 창고에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해왔다”며 “키바의 로봇 기술은 온라인 주문품들을 직원들에게 바로 상자에 넣어 포장하고 배달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주문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새 물류창고를 짓는데 많은 비용을 들였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아론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물류비용의 비율이 지난해인 2011에는 9% 이상으로 2010년 8%보다 더 증가했다”며 “이는 대단히 큰 비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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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