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대통령과는 "언젠가 통화"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주요 무역 상대국들을 향해 오는 8월 1일로 설정된 상호 관세 유예 마감 시한 전까지 미국과 새로운 통상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텍사스주 커빌 카운티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둔 각국에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저 열심히 하라"고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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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특히 캐나다에 전날 35%의 관세를 예고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확인하면서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으며, 솔직히 친구가 여러 경우에서 적보다 더 나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방국들과 맺어 온 기존 무역 질서가 공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정부에 대해 8월 1일부터 브라질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언젠가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내에서 '쿠데타 모의'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해선 "그들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매우 불공정하게 대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