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 우크라 전쟁 계기로 군사 외교 경제 협력 강화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북한에 도착해 13일까지 예정된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관영 통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기간 동안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023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밤 북한 원산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준공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렘린궁은 라브로프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외교 접촉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두 나라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계기로 군사, 경제, 외교 전반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으로 이동해 14~15일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 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