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부펀드를 포함한 아시아 기관투자자가 헤지펀드 투자에 보다 적극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헤지펀드의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 아시아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헤지펀드 조사업체인 프레킨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 가운데 37%가 헤지펀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상장 헤지펀드인 맨 그룹의 피터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헤지펀드 투자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헤지펀드 업계의 외형 성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의 기관 투자자의 68%는 지난해 헤지펀드 투자 수익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는 평균 5% 손실을 기록해 1990년 시장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가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한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헤지펀드 투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식 롱숏펀드와 신용 및 상품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에 등록한 글로벌 헤지펀드가 해외 투자를 위해 50억달러에 해당하는 위안화 투자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클라크 CEO는 “헤지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성향으로 미루어 보면 채권에서 주식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동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인 것도 헤지펀드의 자금 유입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