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증권업계가 출범 한 지 두달이 지난 한국형 헤지펀드를 둘러싼 수익률 비교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꾸준한 자금유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나친 단기 수익률 비교는 초기 시장형성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KDB산은자산운용이 지난 3일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11개 운용사가 1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다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밀레니엄파트너스까지 국내 시장진출을 위한 금감원 심의를 진행하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래에셋생명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집행이 본격화되며 헤지펀드 시장에서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있다. 각 운용사들 역시 프라임브로커를 담당하는 증권사와 함께 리테일 판매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과정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일반 주식형 펀드와의 단기간 수익률 비교로 이어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운용사 관계자는 "헤지펀드를 일반 주식형 공모펀드처럼 수익률 줄세우기에 나서는 것은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며 "아직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익률은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를 단기 수익률로 비교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B운용사 관계자 역시 "헤지펀드가 시장의 핫 이슈인만큼 수익률에 대한 궁금증은 이해하지만 단기 수익률이 얼마인가로는 제대로된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며 "1년정도 지난 시점에서 헤지펀드들의 일일 기준가가 시장 평균을 웃돈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한 평가방식"이라고 귀뜸했다.
특히 PB점포를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전략을 세우고있는 판매사 입장에서는 더욱 난감하다.
C증권사 관계자는 "사모형에 가까운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공공연하게 얘기되는 것 자체가 아직 국내 펀드산업에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게다가 리테일 판매를 개시하지 않은 상품들조차 수익률이 언급되는 것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이후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비교적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헤지펀드의 특성 상 코스피 지수와의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며 "출범 초기 성적은 양호하며 장기적으로 롱숏 이외의 전략개발과 함께 양호하나 트랙레코드를 쌓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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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