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가 진출한다는 소식에 운용업계가 적잖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운용업계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밀레니엄 파트너스가 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들어올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 밀레니엄 파트너스가 한국법인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을 낼 전망"이라며 "국내 회사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자가 되겠지만 시장 초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A운용사 임원은 "밀레니엄 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노력해왔다"며 "헤지펀드의 성격상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내 운용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운용사들보다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외국계 운용사들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에 국내 헤지펀드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B운용사 임원은 "시장 참여자가 늘어난다는 면에서는 시장의 질적 경쟁이 더욱 우수해 질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내 시장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만큼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국내 운용사들에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오히려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C운용사 임원은 "국내 시장은 어디까지나 '한국형 헤지펀드'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운용경험에 익숙한 외국계 회사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이 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도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금까지 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상품을 위탁판매해 왔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밀레니엄 파트너스는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로 약 15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법인 설립인가가 승인되고나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첫번째 해외 운용사가 된다.
외국계 헤지펀드가 국내에서 헤지펀드를 설정하려면 자기자본 60억원 이상, 운용인력 3명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모회사의 10억원 이상 규모의 헤지펀드 트랙레코드를 평가해 인가를 받아야 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