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성장이 해외발 충격에 의한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외국 헤지펀드 등이 국내에 투자한 자산을 대량 매각해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는 사례가 반복돼왔다. 앞으로 국내 헤지펀드들이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면 이럴 경우 국내로 외화를 유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13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헤지펀드의 대규모 자산매각이 국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며 "한국형 헤지펀드의 경우 해외 여건 변화에 덜 민감할 뿐 아니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외국 헤지펀드들이 국내 자산을 대량 매각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 해외 여건의 변화가 원인이 돼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리비아 내전 및 일본지진, 그리고 진행중인 유럽 재정위기까지 해외 변수가 초래될 때마다 국내 외환시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김 박사는 "해외 금융시장 환경에 충격이 발생해 헤지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와 자금 대여자가 자금상환을 요청한 것이 국내 자산매각의 가장 큰 이유"라며 "내국인 위주로 투자자와 자금 대여자가 구성되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경우 이같은 위험으로부터 덜 민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형 헤지펀드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상당부분을 해외 자산으로 구성한다면 외국 헤지펀드에 의해 초래되는 외환시장 불안 문제를 줄이는 완충 역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박사는 "해외 여건이 악화돼 국내에 투자한 외국 헤지펀드가 국내 자산 매각 후 외환시장을 통해 국내에서 자금을 철수하더라도 해외에 투자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역으로 국내로 자금을 환수할 수 있어 시스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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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