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초로 주당 500달러선을 뚫었다. 분기 실적 발표 후 14거래일 중 11거래일간 랠리를 이어온 연장선 상에서의 기록이다.
13일 오전 (현지시간)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35% 오른 50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세로 방향을 굳힌 애플은 장중 503.83달러를 찍으며 시가총액도 총 4662억 달러대를 상회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시가총액 4600억 달러 규모는 구글(199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60억 달러)를 합친 것보다 50억 달러 가량이나 비싼 수준으로, 올해(2/10일 종가 기준) 들어서만 무려 22% 급등, S&P500의 다른 기술주들이 평균 12% 상승한 데 비해 강세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 상승 랠리의 기본 원동력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탄탄한 실적은 물론 오는 3월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iTV 등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기대치가 주요하다.
애플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잡스의 유작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iTV'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과 같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면 애플의 주가는 기록 행진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솔라리스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8년간 애플은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며 "최고 수준의 실적을 경신하고 혁신도 지속하는 기업인 만큼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비싸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애플이 랠리 행진을 이어간다면 주당 537달러대에 달했을 때 시총이 5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여년간 기술주 버블이 일었을 당시 시총 5000억 달러대에 근접한 기업들은 꾸준히 존재해왔다. 인텔과 시스코, GE는 모두 5000억 달러 부근에서 그들의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700달러. 만일 이 가격대에 진입한다면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웠던 'Y2K'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