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2014년 말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국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
회의 전 시장은 이미 초저금리 정책이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었으나 연준의 공식 발표로 이 같은 방안이 확인되자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1시38분 현재 14bp 떨어진 1.93%를 나타냈다.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 전 2.4% 내외에서 움직인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 2%를 뚫고 내려갔다.
그리스의 채무조정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독일 국채도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29분 현재 3bp 하락한 1.96%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4bp 내린 2.60%에 거래됐다.
이날 독일은 30년물 국채를 2.62%에 24억58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이날 발행 금리는 지난 10월 2.82%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반면 그리스와 그밖에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대폭 치솟았다.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8bp 오른 33.54%를 나타냈고, 2년물 수익률은 357bp 수직상승한 175.95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은 44bp 급등한 14.62를 나타냈고, 5년물은 18.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수익률도 6bp 오른 6.23%를 기록했다.
라보뱅크의 리처드 맥과이어 국채 전략가는 “독일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인 것은 그리스와 관련된 리스크에 시장의 시선이 다시 집중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상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시간이 절박한 가운데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