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치 "유로화 붕괴 막기 위해 ECB 역할 절실"
- 이란 사태 지속...美, 中에 이란산 원유 금수 협조 '퇴짜'
- 금 값, 온스당 1640달러대 접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유럽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37 달러, 1.3% 떨어진 배럴당 100.87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8센트(0.69%) 내린 배럴당 112.50 달러선에서 거래선을 형성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사는 유로화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라일리 이사는 "유로화 붕괴는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 국가 채무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유로화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일리 이사는 ECB가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국채 매입에 적극 나서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은행으로 전환해 ECB로 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S&P가 프랑스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장중 시장에서 확산되면서 투심은 악화됐다.
이란에서 지속되고 있는 대치 상황도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이란의 핵과학자가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확대 차원에서 중국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 거부를 요청했지만 실패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11%에 달하는 중국으로서는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지난 주 주간 원유 재고는 3주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1월 6일) 원유 재고가 80만 배럴 증가 전망을 크게 상회한 496만 배럴 늘어나 3억 346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주간 재고도 230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많은 361만 배럴이 늘며 2억 2380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금 선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금 선물 2월분은 전일보다 8.10달러, 0.5% 오르며 온스당 163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중국이 홍콩으로부터 총 10만 2779킬로그램의 사상 최대 규모 금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노무라투자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으로 금이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가 164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9.5%의 응답자들은 금을 매입해 연말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기타 선호 자산으로는 13%의 응답자가 선진국의 주식과 투자등급 회사채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