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6개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깜짝 카드를 빼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스왑 금리를 현행 100bp에서 50bp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유로존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국제적 공조는 시장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새벽 뉴욕 증시 3대지수에 이어 국내증시도 4% 이상 폭등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까지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 1160원대까지 급등 마감한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나흘 만에 1120원대로 후퇴한 상황이다.
달러 약세에 따른 추가 하락세가 가속화될 경우 1000원대 진입도 가시권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번 6개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가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진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원/달러 환율의 단기 하락 재료일 뿐 1000원대 진입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유동성 공급 공조가 은행 등 금융기관 유동성 경색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은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유로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고 보기보다는 유로존 우려에 대한 극약 처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치로 국제 금융시장이 지난 2008년 만큼 힘들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하게 된 것이므로 환율의 추가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공조는 시장을 안정화에 기여하는 긍정적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공조는 결국 현재의 상황이 2008년 만큼 힘든 상황이라는 인정이기도 하므로 단발적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환율의 추가적 하락 모멘텀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이번 공조 소식은 유로존 우려에 대한 극약처방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약해질 것"이라며 "1120원대에서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 수요가 상당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1000원대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환율 하락의 추가 요인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오는 9일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추가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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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