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금융당국이 헤지펀드와 관련된 금융투자업 규정을 의결한 가운데 내달 최소 9개 이상의 한국형 헤지펀드가 탄생할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헤지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설정 목표액으로 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롱숏 전략을 활용해 2개 정도의 상품이 첫 인가를 희망하고 있다"며 "목표액은 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같은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이 모두 헤지펀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인만큼 시장 선점을 통해 그룹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속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유자금과 프라임브로커 시드머니 등을 활용해 1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연기금 쪽 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도 최소 200억에서 500억원 수준의 헤지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및 픽스드인컴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해 최대 500억원 가량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한국투신운용도 아시아 주식을 활용한 롱숏펀드로 5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그밖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은 200억원 수준의 펀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에 아직 구체적인 목표 설정액을 적어내지 않은 우리자산운용 역시 최대 5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200억에서 최대 500억원 수준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다만 어디까지나 추정을 통한 목표치인 만큼 실제 시장상황의 여부에 따라 다소 달라질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헤지펀드 출시를 앞둔 운용사와 달리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의 경우 내달 5일부터 헤지펀드 인가를 위한 서류 접수가 시작된다. 향후 2~3개월의 인가 기간이 필요한 만큼 국내 본격적인 헤지펀드 시장 경쟁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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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