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 시대를 맞아 국내에 금융전문가를 키우는 산실(産室)의 역할을 해낼 겁니다"
10일 경희대학교에서 만난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장과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대체투자관리전공 MBA프로그램과 관련해 큰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체투자관리전공 MBA프로그램은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부동산, 상품선물 등 대체투자와 관련된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국제 공인 대체투자 분석사 협회(Chartered Alternative Investments Analyst Association-CAIA)'와의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전문성을 강조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간 업계와 학계에서도 대체투자 전문가 양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죠. 더구나 1호 한국형 헤지펀드의 탄생을 앞두고 이같은 니즈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그 역할을 우리 MBA과정이 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임무이고요"
박 원장은 헤지펀드 전문가가 없는 국내 현실이 이같은 교육과정을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존재하는 국내·외 시장상황과 이제 시작되는 국내 헤지펀드 시대에 대체투자 전문가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헤지펀드 전문가로서의 검증이 안된데다 인력 육성에 대한 의지도 약했죠. 헌데 CAIA와 같은 기구와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니 우리 금융시장엔 더할나위 없는 행운이죠"
CAIA와의 학술교류가 가능한 전문가 과정 개설은 아시아 지역 최초다. 박 원장은 현재 CAIA에서 학술 자문위원을 맡고있는 정 교수의 역할이 컸다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이같은 대체투자 전문가 과정 마련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제적인 수준의 교수진을 통해 세부 관련분야들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강의함으로써 연기금 투자, 자산배분, 헤지펀드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다.
"대체투자론을 비롯해 헤지펀드 개론, 사모펀드 및 투자관리론, 상품선물 투자론, 대체투자 사례연구, 파생상품론, 금융공학개론, 위험관리론 등이 주된 전공 과목이 될겁니다. 국내외 교수진은 물론 현재 운용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전문가들도 강사로 참여해 대체투자 운용의 케이스 스터디도 가능한 과정이죠"
현재 운용사 및 자문사, 그리고 기관 운용역들이 이번 과정에 대해 문의하고 나서는 것도 이같은 교육 커리큘럼 때문이다.
"그간 업계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작을 앞두고 '인력부족'에 시달려왔습니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해외 현지 운용력을 데려오는데도 한계가 있었죠. 이같은 업계의 고민이 전문적인 헤지펀드 양성 과정을 통해 조금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박 교수는 금융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에 투자해야 하지만 이같은 환경이 구성되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은 탓이다.
"시장에 전문가가 많아지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의 수익률도 말 그대로 '절대수익'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정 교수 역시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교육과정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대체투자는 이제 금융시장의 신(新)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개척정신을 갖춘 특화된 인력이 육성된다면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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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