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1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관심은 인상 혹은 동결 여부가 아닌 기준금리 정상화 스탠스 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한은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줄 경우 시장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은이 밝힌 기준금리 정상화 스탠스란 점차적인 금리 인상이다. 그런데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 총재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답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같은 대답을 할지 주목된다. 브라질, 태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더 크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위험선으로 여겨지는 7%를 넘기는 등 유로 재정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점 또한 한은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하게 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다들 동결로 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은 결정의 만장일치 여부나 여전히 정상화 기조가 유효하다는 멘트가 있느냐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월에 동결로 돌아섰던 두 금통위원이 다시 인상 주장을 할지 여부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이번에도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방어적으로 대답할 것 같기는 하지만 총재의 대답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결이라고 보고 있지만 총재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될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그 동안은 ‘인하 논의는 없었다’, ‘정상화는 계속 추진한다’고 발언했는데 요즘에는 이탈리아 분위기도 심상치 않고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분위기도 지속되고 있어 총재의 스탠스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상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식의 발언이 있다면 그 동안 하락했던 국고 3년물 금리가 소폭 되돌려 질 수는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그러나 총재의 발언이 중립적이기만 해도 채권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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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