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증권하고 주식은 뭐가 달라요?" "우리나라 역사에도 증권이라는 게 있었나요?" "증권은 왜?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지난달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증권박물관에는 현장학습을 나온 아이들로 붐볐다. 질문도 계속 이어졌다.
때론 학생들의 질문 수준이 어려워 답변을 어떻게하나 싶었지만 안내원은 아이들의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 눈높이에 맞게 답해주곤 했다.
지난 2004년 5월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한 증권박물관은 증권의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하기 곤란한 부모들의 대리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박물관 리모델링과 프로그램 개발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지난해는 연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증권시장이 성숙단계에 오고 어린 학생들의 지식수준과 관심수준이 높아지면서 증권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박물관측의 설명이다.
사실 관람객 2만명은 지리적인 위치(경기도 고양시)와 전시장 규모(927㎡, 1회 수용인원 40~50명)와 관람소요시간(40~50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이날도 안내원의 설명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들로 박물관은 북적였다.

현장에는 그동안 공들여온 자료 수집에 대한 노력도 묻어났다. 조선시대 수표(1843년 발행 추정)에서부터 △대한민국건국국채(1950년) △롯데제과 주식(1973년) △삼성전자 주권(1993) 등 우리나라의 주권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또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증권상식을 플래쉬 게임(판타지 학교 놀이공원 3가지 테마)으로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자녀들과 함께 나온 직장인 임 모(일산)씨는 "오늘은 아이들과 현장학습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증권박물관은 어린 자녀들에게 실물 경제를 교육하는 데 프로그램구성이 체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방문 때는 지인들의 자녀들과 함께 어린이 ․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 용돈관리, 증권과 투자, 신문 활용교육, 경제보드게임, 증권예탁결제제도 이해 등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초등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전해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08년에 이어 타 지역민을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국제금융박람회의 초청으로 오는 11월 17일~19일(3일간)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미래를 바꾼 위대한 발명’을 주제로 특별전시가 예정돼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7개의 대표 발명 아이템을 선정해 증권과 관련된 상품·모형 등을 연계해 일반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체험요소로는 증권박물관의 인기 체험코너인 ‘나만의 증권 만들기’를 설치하고 다양한 전시이벤트를 개최해 쿠키·문구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을 지급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