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가 당초 일정에 없던 만남을 갖기로 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정부 홍남기 대변인은 20일 “박재완 장관이 21일 IMF와 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해 23일 오후에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원래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만 잡혀 있었는데 연차총회장과 IMF가 가까이 있기도 해서 라가르트 총재와도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MF 연차총회를 참석한 박재완 장관과 IMF 총재의 만남은 언뜻 보기에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라가르드 총재가 최근 한국과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이 외환보유액으로 유로존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혀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현 상황에서 정부는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유로존에 대한 지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의 위상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에게 직접적인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브릭스에 대한 언급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왜 끼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우리나라보다는 신흥국가의 대표 주자인 브릭스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 경제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신흥국은 대규모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다.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고는 총 3조2000억달러(약 355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의 한국을 언급한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졸릭 WB총재는 지난 주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국가들은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졸릭 총재의 발언에서 '한국'은 없었다.
재정부 김성욱 국제기구과장은 "박재완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주요 현안과 국제공조 방안, 깐느 G20 정상회의 의제 등의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며 "라가르드 총재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회의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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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