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게 손꼽히면서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시장의 평가된 것과는 달리 CJ그룹이 더 큰 액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CJ그룹은 대한통운 본입찰에서 주당 20만원선의 금액을 써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장에서 대한통운 인수 적정금액으로 평가한 1조 4000억~1조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2조 6000억원을 제시한 셈이다.
이런 과감한 배팅에 CJ그룹 안팎에서는 놀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 3월 예비입찰 당시 CJ그룹은 대한통운에 대해 주당 15만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재 CJ그룹이 20만원을 제시했다고 하면 3개월 사이 본입찰에서 무려 주당 5만원을 더 올린 셈이다.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이 제시한 액수는 이에 못미치는 주당 18만~19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관련 자문을 담당했던 삼성증권의 존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주요 정보가 경쟁자에게 유출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감안해서 보다 큰 금액을 제시해야 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3월부터 CJ그룹 대한통운 인수 자문사로 계약했지만 삼성SDS가 포스코 컨소시엄 합류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문계획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현재 CJ그룹은 삼성증권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해둔 상황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증권에 3개월간 자금조달 계획, 향후 운영계획, 시너지 강화 방안 등을 모두 자문해왔다”며 “이런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 때문에 대한통운 인수 철회까지도 재검토 됐었다”고 말했다.
실제 CJ그룹은 본입찰이 있던 27일 당시 마감시간을 1시간 앞둔 오후 4시까지 대한통운 입찰 참여여부를 두고 사장단 회의를 벌였을 정도로 갈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CJ그룹은 대한통운 본입찰 마감인 5시를 9분 앞두고 본입찰 서류를 접수했다.
CJ그룹에서는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된다면 내부적으로 비핵심자산 유동화 및 내부 자금에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가지고 있어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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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