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가 유력시되면서 자금조달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당 20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탓에 "1조원대 초반이 아니면 인수하기 어렵다"던 기존의 내부 분위기상 실탄 마련이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28일 시장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번 대한통운 인수가로 주당 20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보유 지분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지분까지 포함해 총 인수가격은 2조 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은 37.6%(858만1444주). 여기에 FI 등이 보유한 지분율이 9.6%다.
문제는 CJ그룹이 이 같은 인수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자금조달 계획은 이미 매각 주간사 측에 전달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다만, 현금 보유력 면에서 원활한 조달 계획은 어렵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현재 CJ그룹이 바로 조달 가능한 현금은 약 1조원 수준이다. 때문에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 5.5% 매각과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 2.35%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삼성생명 지분 매각만으로도 1조원 내외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당시 대한통운의 가격보다 크게 올라간 규모"라면서 "당시 CJ그룹이 써낸 15만원 수준이 자금조달 계획으로는 베스트"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이 같은 문제에 곧바로 반응하고 있다.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설이 나돌자 주가는 곧바로 하한가 가까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를 위한 그룹 내 비핵심자산 유동화 및 내부 자금에 삼성생명 매각 등의 계획이 있다"며 "그룹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은 주당 18만~19만원 수준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적정 인수가격으로 17만원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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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