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그동안 장고의 침묵으로 일관하며 장기간 미분양 적체율로 허덕이던 지방 분양시장이 최근 공급만 하면 평형대 가리지 않고 순위 내 마감을 보이며 뜨거운 청약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지방 분양시장 청약광풍의 포문을 열어제친 부산 해운대구를 비롯해 인근 양산신도시 등에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 1년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최소 2000만~1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장기간 난조를 보이며 미분양 적체율이 높았던 이들 시장의 갑작스런 역습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으면서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수요까지 원정에 나서고 있어 최근 공급만 하면 미분양이 쏟아지며 잰걸을을 걷고 있는 수도권 시장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지난 4월 수도권 분양 개막을 알리는 첫 포성을 울렸던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4.5베이라는 특화된 상품을 앞세운 반도건설의 '한강 유보라'를 제외한 나머지 참여 업체들은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채 더딘 발걸음을 재촉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포 고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 물량도 3000가구 이상 남아있는 상태에서 신규 미분양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김포지역 집값은 말 그대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면서"떳다방들 조차 김포시장은 외면한 채 지방시장으로 원장 나갈 정도로 이곳 시장은 정체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지난 2005년 4000대1이라는 사상초유의 기록적인 청약률을 보이며 뜨거운 청약광풍으로 분양시장을 발칵 뒤집었던 인천 송도 신도시 역시 현재 과거의 영광은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2008년 A건설이 공급했던 주상복합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1세)씨는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곳에서는 다 소용없다"면서"높은 이자 주면서 대출받아 마련했는데 초기 분양가 대비 가격이 20%이상 떨어지는 탓에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라고 호소했다.
현재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청라, 영종 신도시 모두 과거의 명성과는 달리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송도신도시 K공인 대표는 "청라, 영종과 마찬가지로 이곳 송도신도시 역시 미분양 및 미입주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아무래도 프리미엄을 노리고 투자했던 수요들이 가격 하락 여파로 입주를 거부하거나 아예 손절매를 하더라도 자금 융통을 위해 저렴하게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지방시장의 경우 정부기관 이전 혜택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과학벨트 조성, 세종시 개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그동안 적체됐던 제고주택을 비롯해 신규 분양에 이르기까지 지방분양시장은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도권 시장은 매매는 침체되는 반면 전 월세가격 상승과 지난 4월부터 DTI규제 부활되면서 지방시장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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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