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치솟는 원유 가격의 오름세를 막기 위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축하고 있는 원유를 교환하는 '원유 스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사우디 양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정례회의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OPEC은 당시 회의에서 증산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미-사우디 양국은 최근 수요가 급증한 고품질의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보유하고 있는 원유로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내전으로 고품질 원유에서 생산되는 휘발유와 디젤의 공급이 줄어들자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를 활용해 유황성분이 적은 원유(Sweet Crude)를 유럽 정유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던 것.
대신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이 보유한 저품질의 원유(sour crude)를 할인된 가격에 미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국은 이 같은 원유 스왑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보조금 형식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럽과 미국의 정유업체에 원유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유 스왑 협상에 대해 미국 정부는 협상이 이뤄진 장소와 내용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OPEC의 6월 정례회의 전에 두 차례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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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