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입차가 많아지면서 평범한 회사원도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시대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수입차 시장의 주요 차종은 5000만원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국산차 가격과 비교해도 될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가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지프 컴패스는 큰 부담 없이 ‘지를 만한’ 수입차다. 3490만원이라는 판매 가격이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을지 관심 대상이다.
외관은 간결한 분위기를 낸다. 세로형 크롬 장식을 라디에이터에 적용해 화려하다. 뒷좌석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창 쪽에 달려 있는 점이 독특하다.
기교 없이 소탈한 디자인은 실내로 이어졌다. 미국차답게 실용성을 강조한 구조다.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이 많으며, 뒷좌석을 접어 화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내는 특별한 기능 보다 기본기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중에서 기본기를 확실히 넘는 장비가 있다. 보스턴 어쿠스틱스 프리미엄 오디오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우수하다.
3000만원대 수입차 중에서 이와 같은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차는 찾아보기 어렵다. 보스턴 브랜드는 프리미엄급은 아니더라도 널리 쓰이는 스피커 브랜드다.
컴패스는 2.4ℓ급 가솔린 엔진과 6속 무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2마력/6000rpm, 최대토크 22.5kg·m/4500rpm을 낸다.
제원상 평범한 엔진 성능이지만, 주행성은 부족하지 않다. 대중적인 차로써 적절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여도 변속 충격이 전혀 없는 점이 인상적이다. 무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이다. 가솔린 엔진과 무단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
거칠어 보이는 외관 디자인과 다르게, 승차감은 세단처럼 연하다. 겉과 속이 상반되는 느낌이 든다. 감성적인 면에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왜건 보다 경쟁력이 높다.
다만, 실용성을 중시한 까닭에 실내 플라스틱 소재에 아쉬움이 든다. 또 엔진 소음을 줄일 수 있다면 감성적인 매력을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컴패스는 두루두루 편안한 차다. 특별하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부족한 면도 없는 베스트셀링카의 조건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컴패스 판매량은 80대, 올해 총 261대가 판매됐다. 크라이슬러 측은 휴가 및 레저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컴패스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패스 판매 가격은 기본형 3490만원, 70주년 에디션은 3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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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