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직후 실시된 주요 출구조사 결과 좌파 후보인 오얀타 우말라(48세)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페루는 36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CPI, 입소스 아포요, 다툼 및 트란스파렌시아 등 4곳의 출구조사 결과 우말라 후보가 중도 우파인 게이코 후지모리(36세) 후보에 작게는 2%대, 많게는 5% 이상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측은 우말라가 51.5%의 득표율이 예상되어 48.5%인 후지모리를 약간 앞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먼저 내놓았다.
다툼의 최종 조사 결과로는 우말라가 51%, 후지모리가 4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소스 아포요의 조사로는 우말라가 51.4%, 후지모리가 48.6%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트란스파렌시아는 우말라 51.3%, 후지모리 48.7% 득표 전망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는 유권자의 3.8%인 외국인 투표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변수는 남아 있다. 외국인들은 후지모리 후보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수도 리마 도심에서 우말라의 지지자 5000명은 붉은 깃발을 흔들며 환호와 함께 춤을 추고 "우말라 대통령!"을 연호했다.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는 전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딸이며 현재 국회의원직을 보유하고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 정권은 1990년대 부패와 인권유린 추문으로 얼룩진 가운데 붕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페루 시민들은 "후리모리는 절대로 다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후지모리 후보가 좀 더 금융시장에 친화적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앞두고 페루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큰 변동성과 함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우말라가 국가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에 개입할 것이며, 사회적 지출을 늘려 국가재정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오얀타 우말라 후보는 군 장성 출신의 좌파민족주의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6년 대선에서 알란 그라시아 대통령에게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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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