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위험회피 성향 고개 들며 유로 압박
*유로, 2주간 달러에 7.3% 하락
*상품가격 하락으로 호주달러 큰 폭 후퇴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3일(뉴욕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로에 대해 6주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투자자들이 상품, 주식, 고수익 통화와 같은 위험자산을 떠나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내주에도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들어 달러의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달러가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데이비드 와트는 "단지 달러가 반등한 게 아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든 사람들이 헤어컷(순 자산 가치 평가절하)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주식이 떨어졌고 사람들은 위험을 덜어냈다. 달러가치가 지금까지 크게 하락한 만큼 이제 반등할 때가 됐다는 것은 납득이 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유럽시간대 강세를 보이던 유로의 하락 반전이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스페인 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지금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한 게 전해지며 유로가 압박을 받았다. 트레이더들은 트리셰의 이날 발언이 향후 유로존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내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유로존 부채 우려에 다시 관심을 나타낸 것도 유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로는 이날 EBS에서 1.40650달러까지 하락,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해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0.99% 하락한 1.409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1.14%나 빠진 114.00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지난 2주간 7.3% 하락, 2주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는 이날 유럽시간대와 뉴욕시간대 초반 독일과 프랑스의 강력한 경제성장 지표로 유로존 금리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상승흐름을 나타냈었다. 유로의 이날 장중 고점은 1.43달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오후 4시 20분) 75.797로 0.74% 상승했다.
달러/엔은 0.17% 내린 80.85엔에 호가되고 있다.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품과의 연관성이 큰 호주 달러도 큰 폭으로 후퇴했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1.05%나 하락, 1.0554 미국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