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기자] 새해 부동산 바닥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대단지 분양 물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단지는 교육,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청약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유망단지들이 많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1년 분양 예정인 1000 가구이상 대단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9곳 9만431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12만4465가구)과 비교해 24.2%(3만149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경기 33곳 4만7674가구 △인천 9곳 1만610가구 △서울 13곳 6115가구 등이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지방5대광역시 15곳 1만6366가구 △지방중소도시 9곳 1만3551가구가 각각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올해 첫 분양이 예정된 왕십리뉴타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남부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골고루 예정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 서울 - 인기 뉴타운 지역 물량 집중
서울에서는 청약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왕십리, 전농·답십리 뉴타운 내에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 대기 중이다.
그 동안 분양시기가 지연됐던 왕십리뉴타운에서는 빠르면 3월에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2구역은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6월에는 1구역이 분양 예정이고, 시공사는 2구역과 동일한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이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을 준비 중이다. 3구역은 왕십리뉴타운 구역 중 가장 큰 규모인 2101가구가 건설되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이 중 79~231㎡ 836가구가 일반분양이며, 분양시기는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왕십리뉴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편리한 교통이다. 현재 3개 노선(2,5,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서울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 역시 풍부하다. 뉴타운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고, 이마트(청계천점)와 홈플러스(동대문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과 무학초등, 동명초등, 성동고 등 학군을 통학할 수 있다.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분양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는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2천4백90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7월에. 전농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천3백97가구 중 83~146㎡ 585가구를 상반기 중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환승) 청량리역이 걸어서 8~12분거리이며, 청량리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청량리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농초등과 동대문중이 뉴타운과 바로 접해 있으며, 답십리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강서권에서 분양 예정인 대규모 단지가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2603가구 중 715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계획.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화곡2주구 재건축)과 바로 맞닿아 있어 이 일대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생활시설 공유가 바로 가능하며, 우장산 조망권도 확보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424의 1번지 일대에 82~386㎡ 1298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100%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부선 전철 금천구청역과 독산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금천인터체인지) 진입도 수월하다. 안양천이 부지 서쪽에 위치하며, 롯데마트, 홈플러스(이하 금천점) 등이 걸어서 10~1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 경기 - 부천, 의왕 등 경기 남부 지역 물량에 관심 집중
경기에서는 서울 인접지역인 부천, 의왕 등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에서는 약대동 약대주공2단지를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해 4월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총 1463가구 중 85~208㎡ 425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될 경우 부천시청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천초, 중원초, 중원고 등 학교가 밀집해 통학이 용이하다.
대림산업은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재건축을 해 2422가구 중 82~224㎡ 1153가구를 3월에 일반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일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한 포일자이, 래미안에버하임 등이 위치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편의시설과 백운초, 내손초 등의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 187번지에 112~182㎡ 1293가구를 7월경 분양 예정이다. 2011년 4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삼가역을 걸어서 3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부지 동쪽에는 용인시청, 경찰서 등 공공기간이 위치하며, 남쪽에는 용인시민체육공원이 현재 공사 중(2013년 완공 예정)으로 향후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이 높다.
경기북부에서는 운정신도시를 눈여겨보자. 롯데건설이 파주시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82~234㎡ 1880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경의선 전철 운정역까지는 차량으로 2~3분거리면 이용 가능하다. 부지 남쪽과 동쪽에 각각 공원녹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주거 녹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인천 - 청라지구 VS 송도국제도시 분양 이어져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단지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다. 청라지구는 3곳, 송도국제도시는 4곳에서 분양된다.
청라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A1,2블록에 1156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5월 예정. A1,2블록은 청라지구 내에서도 가장 북서쪽에 위치해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추후 개통 예정)이 개통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1블록에 반도건설이 주상복합 126~149㎡ 1028가구를 9월중 분양할 계획이며, M1블록 맞은편에 위치한 A12블록은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117~150㎡ 1400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으로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3블록에 1654가구(114~223㎡)를 3월, Rc3블록에 1516가구(미정)를 5월, D11,16,17블록에 1494가구(112~250㎡)를 하반기에 각각 분양할 예정. F21~23블록에서는 잭니클라우스CC와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Rc3블록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와 인접하며, D11,16,17-1블록은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를 이용하기 쉽다. 이밖에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도 송도국제업무단지 RC-2블록에 110~150㎡ 1180가구를 하반기에 분양 계획 중이다.
송도와 청라 이외에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381가구 중 80~149㎡ 579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도보 5분거리며,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2012년 10월 예정)시 부평구청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신트리공원이 인접하고 부평중, 부평고 등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지방 - 실수요자들에 선호도가 높은 부산 분양단지 눈길
2010년에는 부산에서 분양한 해운대자이, 다대푸르지오 등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신규 분양단지에도 기대해볼 만하다.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514가구 정도가 4월경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공원이 차량으로 5분거리에 있어 가벼운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단지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일정은 3월 예정이며, 5239가구 중 109~201㎡ 1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09년에 분양한 1차(931가구)에 이어서 추가로 분양되며,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이다. 단지 동쪽에는 금곡산이 위치하고 서쪽에는 낙동강이 흘러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서구 평리동 신평주공을 재건축해 1367가구 중 76~145㎡ 452가구를 상반기에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이 차로 2~3분거리며, 평리초등, 평리중, 서부고 등은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121의 3번지에 대단지를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110~277㎡ 137가구로 분양시기는 10월 예정. 경부선전철 두정역이 차로 10분거리이며, 백석동 일대는 백석산업단지, 삼성전자천안사업장 등이 위치해 근로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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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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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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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