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16년래 최악의 날 기록
*단기 지표들 강세장 추세 유지 시사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목요일 뉴욕증시는 시스코가 몰아온 충격파에 휩쓸려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요지수들 모두가 장중저점을 벗어나는 등 상승추세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우지수는 0.65% 하락한 1만1283.10 포인트, S&P500지수는 0.42% 빠진 1213.54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90% 후퇴한 2555.52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베테런스데이로 정부기관들과 채권시장이 문을 닫은 11일(현지시간) 증시는 개장과 함께 시스코 충격에 출렁였으나 투자자들이 이를 전체 기술종목이 아닌 시스코만의 문제로 받아들이면서 점차 낙폭을 줄였다.
테크놀로지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시스코는 전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내년 2월 마감하는 기업회계 2분기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인 전년동기대비 13% 증가에 훨씬 못미치는 3%~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시스코는 16.2%%폭락한 20.52 달러로 마감했다'
웨드부시 모간의 매니징 디렉터 스티븐 마소카는 "재앙의 레시피였지만 시장은 꽤 잘 해냈다"며 "이제까지 수주간의 누적 상승폭, 시스코의 부정적 뉴스와 달러 강세 등을 감안할 때, 증시는 상당한 힘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과거의 경우 시스코가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주요지수들의 평균은 낙폭은 이보다 훨씬 가팔랐다.
시스코는 17.71%의 낙폭을 작성했던 지난 1994년 7월14일 이후 퍼센티지 기준으로 1일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시스코의 주식 매매량은 5억3100만주로 이는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시스코 주식 거래량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ASE,나스닥 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78억주로 올해 평균치인 87억2000만주를 밑돌았다.
시스코 주식은 14일과 50일 그리고 200일 이동평균치 아래로 처졌으나 종가는 지난 8월31일 기록한 올해 최저가인 19.99달러의 윗쪽에 머물렀다.
기술적 지표들은 시스코 주식이 과매도됐음을 보여주었지만 이동평균 수렴확산(MACD)는 '매도' 신호를 나타냈고, 상승 모멘텀은 2.5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한편 기술종목 전체가 시스코 후폭풍에 노출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7% 밀린 26.68달러, 휴렛 패커드는 2.5% 빠진 43.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선 아메리카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네이미스는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가 유럽에서의 단기적 어려움과 함께 공공부문의 지출 축소를 어두운 전망의 근거로 꼽은 것과 관련, "투자자들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출삭감이 기업 이윤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시스코가 탄광속의 카나리아인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어닝시즌에 테크놀로지 업체들의 이윤증가가 S&P500의 여타 기업들에 비해 높았기 때문에 시스코의 어두운 실적 전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8월말 이후 어제 폐장 시점까지 S&P500지수는 약 16% 상승한 반면 S&P500 IT지수는 23%가 올랐다.
이날 작성한 낙폭으로 상대강도지수(RSI)가 최근 고점인 78에서 63부근으로 내려서며 증시는 과매수상태에서 벗어났다.
한편 초반 투매세로 시스코가 최근 랠리를 통해 쌓은 누적 상승폭을 거의 모두 반납한데 대해 헤니언 & 월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담당자 케빈 만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기술주처럼 통상적인 풍향계 종목에 의존하지 말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소형주와 신흥시장들과 여러 다른 종류의 채권 등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