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유동성 랠리 후 펀더멘털 랠리로 진입할 때 성장성 보다는 저평가 매력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재 시장평균 보다 저평가돼있는 은행, IT, 자동차, 기계, 철강 업종을 주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지난 1개월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작년 초 증시와 유동성 랠리라는 측면에서 닮았다"고 정의했다.
작년 3월 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하며 시장에 돈을 풀자 글로벌 시장이 상승 반전했다. 최근 랠리 역시 버냉키 FRB 의장의 잭슨 홀 연설 이후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만 4조 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 팀장은 "다만 작년 상반기에는 경제지표와 이익의 강한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발생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이번 랠리에서는 신흥국으로만 향하고 있다는 점도 차이"라고 지적했다.
즉, 작년 초에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증가율과 EPS 증가율이 모두 V자형 회복을 보였다. 이에 고PER을 용인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경기선행지수와 EPS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PER이 높아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결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PER 부담이 덜한 종목군이 이후 상승을 이끌 주력인 셈이다.
오 팀장은 은행, IT, 자동차, 기계, 철강 업종을 이같은 종목군으로 지목했다.
IT업종은 지난달말 기준으로 올해말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8.2배로 전체시장(9.1배)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다. 업황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기 때문.
그는 "글로벌 IT 수요 전망이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선회한다면 시장은 미국 IT 사이클의 바닥이 깊거나 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 랠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중요하다고 주목했다. 이들이 부진하다면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