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딤체 아삭 김치냉장고(좌)와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우)
-삼성 ‘직냉식’ vs LG ‘간냉식’…핵심은 ‘냉각 방식’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용량 김치냉장고로 한바탕 경쟁을 벌인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삼성 딤체 아삭 김치냉장고’와 ‘LG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Quad)’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두 제품은 모두 국내 최대형인 405리터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독보적인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최고의 김치냉장고라고 자부하는 양사. 결국 현재로선 어떤 냉각 방식이 인정을 더 받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용량과 칸칸 냉동방식 등이 유사하지만 결정적으로 냉각 방식이 직접냉각방식(직냉식), 간접냉각방식(간냉식)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24일 출시를 발표한 ‘LG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는 각 칸 별로 6분마다 냉기를 순환시키는 간냉식 쿨링 케어 기능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26일 출시 발표한 ‘삼성지펠 아삭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보관하는 두 개의 칸에 각각 직냉식을 적용했다. 특히 도어에 냉각판을 넣는 6면 냉각을 실현 시킨 것이 특징.
직냉식과 간냉식의 비교에 본격적인 포문을 연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6일 삼성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열의 손실이 많았던 도어부분에 냉각판을 만들어 6면 입체냉각 방식을 만들었다”며 “타사에서는 일반플라스틱을 써서 냉기의 손실이 많았지만 우리는 직접 냉각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서 간냉식만 쓰고 있는 LG전자를 직접 겨냥했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전자는 상단부에만 간냉식을 쓸 뿐, 하단부는 모두 직냉식이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의 발표에는 LG전자를 의식한 흔적이 여러모로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타사보다 김치의 숙성이나 냉기의 보존, 냉장고내 습도조절 등이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차이의 핵심은 바로 냉각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스탠딩 냉장고에서 간냉식 냉각기만 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가장 항아리독에 가깝기 냉기를 보호하고 김치를 장기보관 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직냉식으로 경쟁사에서도 뚜껑형 김치냉장고에서는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에서는 발끈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부 연구결과를 통해 스탠드형에서는 간냉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다목적으로 쓰여 자주 여닫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는 쿨러로 빠르게 냉기를 퍼트리는 방식이 맞다”고 반박했다.
스탠드형과 달리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도어를 열어도 찬공기가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내부 온도 편차가 심하지 않아 직냉식이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이어 “냉장고 내부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은 직냉식보다 간냉식이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승부는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9월에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 LG전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