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휘발유와 난방유 선물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 8월물은 전날보다 1.37달러, 1.85% 오른 배럴당 75.44달러를 기록, 지난 6월말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중 거래는 74.38달러에서 75.90달러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 장중 고점도 6월말 이후 최고치였다.
이틀간 WTI 근월물은 3.46달러, 모두 4.8% 올랐는데, 이 같은 이틀 사이 5%에 가까운 상승 폭은 지난 6월 9~10일 사이 기록한 4.85% 상승률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물은 1.20달러, 1.63% 상승한 배럴당 74.7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거래 범위는 73.71달러~75.21달러.
이날 휘발유 8월물 가격은 2.58센트, 1.27% 오른 갤런당 2.0511달러에, 난방유 8월물은 2.66센트, 1.34% 상승한 갤런당 2.005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휘발유 선물은 이틀 연속, 난방유는 사흘 연속 상승한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9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0만 배럴 감소에 비해 큰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다만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32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늘었다.
뉴에지그룹의 부사장인 안토인 해프는 "주간 재고 결과가 원유선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0.4%포인트 상향 수정하면서 아시아의 왕성한 성장과 미국 민간수요의 회복세를 언급해 세계 증시 상승과 이에 따른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또 IMF의 북미 수석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블딥' 우려 같은 것은 없다고 발언해 안도감을 제공했다.
나아가 이날 발표된 미국 거시지표도 도움이 됐다.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계속 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7개월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는 장중 하락세로 반전했다가 막판 크게 회복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고용지표와 일부 소매점 판매 실적이 양호했으나,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