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5만원권은 22일 현재 14조 2701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유통액의 38.5%를 차지한다.
23일 한국은행은 '5만원권 유통 1주년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3일 36년만에 발행된 새 고액권인 5만원권은 유통된지 1년이 되는 22일 현재 14조 2701억원이 시중에 돌고 있다.
5만원권은 발행초기인 지난해 9월말까지 7.7조원이 공급된 이후에는 월평균 7300억원 정도 공급됐으며 22일 현재 전체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 수준이다.

5만원권은 전체 은행권 유통액을 크게 증가시켰다.
22일 현재 은행권 유통액은 37조 241억원으로 1년전 28조 1428억원에 비해 31.6%(8조 8813억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5년간(2004∼2008) 연평균 은행권 유통액 증가율 4.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한은은 "5만원권 발행에 따른 화폐사용 편의 증진 등으로 민간의 현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만원권의 발행으로 만원권에 과도하게 편중됐던 은행권의 유통구조가 변화되고 은행권 유통장수도 상당폭 줄었다.
1년전 전체 은행권 유통액의 92.2%를 차지하던 만원권은 5만원권으로 대체되면서 22일 현재 전체 은행권 유통액의 55.5% 수준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실제 현재 20조 5298억원 수준인 만원권 유통잔액은 지난 1년간 20.9%(5조 4182억원) 감소한 반면 5천원권 및 천원권은 큰 변동이 없었다.
장수기준 은행권 유통규모는 지난 1년간 39.7억장에서 37.6억장으로 오히려 5.4%(2.1억장) 감소했다. 역시 만원권이 5만원권으로 대체되면서 만원권 유통잔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5천원권(1972년) 발행 당시와 비교해보면 5만원권은 발행 초기부터 타권종을 더 빠르게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행 1주년 시점에서 새 고액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후반으로 비슷하다.
그 동안 경제규모 확대, 물가 상승 등으로 고액권에 대한 시중의 잠재적 수요가 상당하였던 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또 "5만원권 발행으로 ▲ 국민의 화폐휴대 및 보관 편의성 증진 ▲ 자기앞수표 사용 감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 은행권 유통물량 감소에 따른 화폐의 제조·관리 비용 감소 등 당초 예상했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